[지데일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병길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진행될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해마다 언론에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를 발표하지만 수년 째 해양수산 관련 브랜드는 보이지 않는 경쟁력 저하 원인을 밝힌다.
언론을 통해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들은 매년 12월경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를 선정하여 발표한다. 작년 선정된 100대 브랜드 제품들을 살펴보면 아파트부터 전자제품 심지어 술과 담배 브랜드도 보인다.
하지만 해양수산, 즉 바다와 관련된 브랜드는 단 한 개도 보이지 않는다. 작년 뿐만 아니라 수년 째 지속되고 있는 현상이다. 안 의원이 주요 언론사에서 2017년부터 작년까지 발표한 대표 브랜드 목록을 분석한 결과, 바다 관련 브랜드는 전무했다.
한국 소비자브랜드위원회에서 매년 주최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도 마찬가지다. 매년 100여 개의 부문에서 1700~1800개 브랜드를 1차로 선별하여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를 선정하는데 작년에 낚시용품 부문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간신히 한 가지가 추가되었다.
안 의원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해양수산 관련 브랜드 부재의 원인이 무엇인지 질의할 예정이다. 해양수산 관련 브랜드의 가치 상승과 역량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어떤 노력들을 해왔는지 꼼꼼히 살핀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각종 대표브랜드 발표 목록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라며 “다만 국민들이 우리 바다 그리고 바다와 연관된 산업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관심을 보여주는 자화상인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또한 안 의원은 “브랜드는 서비스 또는 산업의 정체성을 부여하고 차별화는 이끌어 내는 본원적인 역할을 한다”며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해양수산 브랜드를 탄생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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