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슈] 보이지 않는 '해양수산 브랜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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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이슈] 보이지 않는 '해양수산 브랜드' 왜?

  • 이종은 sailing25@naver.com
  • 등록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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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병길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진행될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해마다 언론에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를 발표하지만 수년 째 해양수산 관련 브랜드는 보이지 않는 경쟁력 저하 원인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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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통해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들은 매년 12월경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를 선정하여 발표한다. 작년 선정된 100대 브랜드 제품들을 살펴보면 아파트부터 전자제품 심지어 술과 담배 브랜드도 보인다.

 

하지만 해양수산, 즉 바다와 관련된 브랜드는 단 한 개도 보이지 않는다. 작년 뿐만 아니라 수년 째 지속되고 있는 현상이다. 안 의원이 주요 언론사에서 2017년부터 작년까지 발표한 대표 브랜드 목록을 분석한 결과, 바다 관련 브랜드는 전무했다.

 

한국 소비자브랜드위원회에서 매년 주최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도 마찬가지다. 매년 100여 개의 부문에서 1700~1800개 브랜드를 1차로 선별하여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를 선정하는데 작년에 낚시용품 부문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간신히 한 가지가 추가되었다.

 

안 의원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해양수산 관련 브랜드 부재의 원인이 무엇인지 질의할 예정이다. 해양수산 관련 브랜드의 가치 상승과 역량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어떤 노력들을 해왔는지 꼼꼼히 살핀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각종 대표브랜드 발표 목록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라며 “다만 국민들이 우리 바다 그리고 바다와 연관된 산업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관심을 보여주는 자화상인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또한 안 의원은 “브랜드는 서비스 또는 산업의 정체성을 부여하고 차별화는 이끌어 내는 본원적인 역할을 한다”며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해양수산 브랜드를 탄생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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