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 건강지킴이' 친환경 선박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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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 건강지킴이' 친환경 선박으로 변신

[로컬브릿지]
고령층 거주 많은 섬마을 적기 진료 어려워
도서 지역민에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 정용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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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섬마을에는 고령자 주민이 많으며 육지와의 교통이 불편해 적기에 진료를 받기가 어려운 실정으로, 의료취약지를 직접 찾아가는 보건서비스인 병원선이 운영된다.

 

이에 지역사회가 기존 병원선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새로운 병원선 건조를 통해 도서 지역민에게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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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에는 고령자 주민이 많으며 육지와의 교통이 불편해 적기에 진료를 받기가 어려운 실정으로, 이에 의료취약지를 찾아가는 보건서비스인 병원선이 운영된다. 이에 지역사회가 기존 병원선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새로운 병원선 건조를 통해 도서 지역민에게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전라남도에서는 병원선 전남512호 선박 내용연수 기간인 20년이 됨에 따라 대체건조 설계비 2억 원을 국비로 확보해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하게 되며, 총 건조사업비는 160억원이다.

 

전남512호 병원선은 380톤 규모로 서해안의 낮은 수심 등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하는 동시에 환경친화적 하이브리드 장비를 탑재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고, 2050 탄소중립 온실가스 감축에도 대응하게 된다.


아울러 의료 취약지 섬 주민들의 질환 특성을 고려해 물리치료실을 새로 만들고 골밀도 측정 장비와 생화학분석기 등 최신 현대화 의료장비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이송이 가능할 수 있도록 종전 속력보다 3노트 높은 최고속력 17노트로 건조함으로써 응급환자 이송체계의 한 축을 맡을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에 앞서 병원선 2척 가운데 전남 511호의 대체 건조를 위해 85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지난 2020년부터 설계를 시작,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380톤 규모의 친환경 대체 선박 건조를 추진 중에 있다.


전남도는 현재 2척의 병원선을 운영 중인데, 여수권(전남511호), 목포권(전남512호) 등 두 권역으로 구분해 11개 시군 167개 섬 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작년 한해 동안 2만7000여 섬 주민의 진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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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512호 병원선은 380톤 규모로 서해안의 낮은 수심 등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하는 동시에 환경친화적 하이브리드 장비를 탑재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고, 2050 탄소중립 온실가스 감축에도 대응하게 된다.

 


앞서 경상남도에서는 수리 정비와 선박검사를 마친 병원선 경남511호가 의료취약 도서지역 순회진료를 재개해 운영 중에 있다.

 

경남도 병원선은 보건진료소가 없어 의료서비스의 손길이 닿지 않는 도내 7개 시·군 49개의 섬마을을 매월 1회 찾아가는 순회진료를 진행해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물 위의 작은 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


경남511호는 안전한 운항과 진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노후화된 선체(80종)를 수리·교체했으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선박검사(제2종 중간검사)도 통과했다.


병원선은 길이 37.7m, 폭 7.5m, 162톤급 규모로 공중보건의 4명과 간호사 3명과 함께 선장, 기관장, 항해사 등 직원 15명이 승선해 내과, 치과, 한방과 진료를 제공 중이다. 

 

내과에서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고 있다. 진료 의자(유닛트체어)를 구비한 치과에서는 치석 제거와 레진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틀니 관리의 올바른 세정과 관리법 등 교육도 이뤄진다.


한방진료는 원적외선치료기를 갖춰 침 시술을 병행하면서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한해 동안 경남병원선을 이용한 인원은 14만7000여명에 이르는데 이용자 성별은 여자 67%, 남자 33%였으며 연령대별 분포는 60세 이상 86%, 51∼60세 10%, 40세∼50세 3%, 40세 미만 1%로 나타나 고령자가 많은 섬마을의 특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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