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타고 '온실 오두막'으로 [그린RE: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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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타고 '온실 오두막'으로 [그린RE:포트]

  • 조신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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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캐나다 에드먼턴시가 6개월이 넘는 최저 섭씨 영하 40도의 겨울철에도 야외 활동을 보다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시는 태양열을 이용한 ‘온실 오두막・돔’을 만들어 스케이트장, 강변, 식당 등에 설치하여 시민들에게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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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온난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온실 돔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겨울철 레저활동을 위한 ‘온실 오두막・돔’ 사업은 2018년부터 시작된 지역 온난화(Local Warming)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온난화의 목적은 극심한 추위가 길게 이어지는 겨울철에 보다 활동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호수, 강가와 계곡 등에 따뜻한 오두막을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이 연중 지역사회, 도시 및 자연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1년 겨울부터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데 필요한 휴식과 준비 공간인 ‘온실 오두막’이나 ‘온실 돔’을 설치했다.

 

겨울철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되는 호수와 지역 공동체 공원에서 스케이트화 끈을 묶거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겨울철의 야외 활동을 더 오래 지속하도록 하기 위해 활동 전후로 몸을 녹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온실 오두막・돔은 기계적인 난방 없이 태양 복사열을 받아들이는 구조로, 자연스럽게 내부 공간에 열기를 저장하고 찬바람을 막아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해준다.


일몰 이후에도 조명을 제공하여 최소 7시간 정도의 짧은 일광 시간 이외에도 이용할 수 있게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선착순으로 이용 가능하다.


온실 오두막・돔은 난방을 위해 태양 복사열 원리를 이용해 태양열을 모으고 유지한다. 온실 오두막・돔의 주 창(窓)은 남쪽을 향하도록 해 열을 흡수함과 동시에 콘크리트 바닥에 열기를 저장한 후 단열재로 에너지 손실을 지연시킨다.


디자인은 다니엘 소네트(Danielle Soneff)라는 지역 디자이너가 대학 재학 중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을 발전시킨 것으로, 이후 시와의 협업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운영을 제한하며 앨버타주 보건 지침에 따라 한 번에 한 가족 또는 단체로 제한하고 2m의 물리적 거리두기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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