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데일리] 창비가 시앱 '시요일'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출범 2년 6개월 만에 이용자 36만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창비는 "시요일 론칭 6개월 만에 10만명, 1년 만에 20만, 2년 만에 30만을 돌파한 이래 꾸준히 좋은 앱으로 평가받으며 호응을 얻은 결과"라며 "지난 3월 <고시조대전> 6843편을 추가한 데 이어 현대시도 새롭게 업데이트하면서 총 수록 작품은 3만 3000여 편에서 4만 3000여 편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시요일은 그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시를 널리 읽히게 하기 위한 시도들을 해왔다. SBS와 에스팩토리가 공동 주최하는 색채 전시회 <Museum of Colors>(2019년 11월 29일~2020년 3월 15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참여하는 것도 신선한 실험으로 대중들에게 시를 널리 알리는 장이 될 전망이다.
컬러를 주제로 다양한 가상공간을 선사하는 이 전시회에서는 특히 ‘시인의 정원: 당신을 위한 시 한편’ 코너가 마련됐다.
블랙 블루 레드 등 총 9개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회의 네 번째 섹션인 ‘시인의 정원’은 그린(Green)이 핵심 색채인데, 초록의 푸르름으로 가득한 정원, 풀숲 사이 사이를 산책하다 보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주는 사려 깊은 시구들을 만날 수 있다.
70여명 시인들의 인상적인 시구절을 담은 컬러 카드들과 도종환, 함민복, 이제니, 박소란, 황인찬 등 시요일이 엄선한 10여명 시인들의 감동적인 작품들이 색다르게 전시된다.
이 전시물들은 시와 컬러가 조화롭게 만나 사랑과 그리움, 분노와 체념 등 복잡다단한 인간의 심리를 따스하게 안아주고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요일 앱 내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색채 백일장’ 당선작 10편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시인과 관람객들이 함께하는 낭독회도 마련된다. 낭독회의 주인공은 요즘 젊은 세대에게 많은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는 황인찬 시인이다.
황인찬은 신작시집 <사랑을 위한 되풀이>에 수록한 '사랑과 자비'로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낭독회는 내년 1월 16일 저녁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되며, 이벤트 신청 방법은 다음달 창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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