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구촌은 지금] 해안도시 르자오, 도시 브랜드 강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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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구촌은 지금] 해안도시 르자오, 도시 브랜드 강화 잰걸음

전통·신흥 브랜드 융합 통해 지역경제 발전 견인.. 실물경제 활성화
건강한 환경·청정 해안 풍경·풍부한 해산물 등으로 관광객에 각광
소나무숲·산호초·습지 보존 우수.. 해안선 따른 '녹색 리본' 눈길

  • 이종은 sailing25@naver.com
  • 등록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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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중국 산둥성의 해안 도시인 르자오(Rizhao)가 브랜드 구축을 통해 고품질 경제 발전을 이끌고 실물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녹차의 고장'으로 유명한 르자오는 한국의 보성과 일본의 시즈오카와 함께 세계에서 녹차를 생산하는 세 곳의 해안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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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자오시 선샤인 해안 근처에 위치한 초록길

 


중국은 지난 1950년대 남부의 차를 북부에서 경작하는 것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쳤고, 이후 르자오는 차 재배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서해 근처 산둥성의 동남부 모퉁이에 자리한 르자오는 온대 계절풍 기후에 속하는 곳이다. 연강우량은 900mm 정도로, 경사진 지역의 토양은 약간 산성이고 유기질과 미량 원소가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녹차는 재배철의 일조 시간은 일일 약 14시간에 이른다.


르자오는 이상적인 재배 여건의 영향으로 독특한 품질을 자랑하는 녹차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지역의 녹차는 강한 뒷맛과 짙은 향이 탁월하다.


르자오는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한 끝에 산둥성의 주요 차 생산지이자, 중국에서 가장 위도가 높고 면적이 큰 고품질 녹차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르자오의 차 재배 면적은 29만9000묘(1만9933.33헥타르)에 달하며, 연간 말린 차 생산량은 1만9000t에 이른다. 올해 3월 기준 르자오의 차 생산 규모는 37억 위안(미화 5억8100만 달러)이 달한다.


르자오는 녹차 브랜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가 위해 업계 내 고급 기술 사용에 앞장서고 있다.


르자오의 주요 녹차 생산 지역인 란샨구의 농장에는 재배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때 필요한 변화를 주기 위해 5G, 빅 데이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도입했다. 더불어 녹차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품질 안전성 추적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제품 배경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인 브랜드 외에도 일부 신흥 브랜드가 출시되면서 도시의 수준 높은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현지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제품의 품질을 강화하고 브랜드 구축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도입하며, 도시의 수준 높은 자체 브랜드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르자오는 브랜드 육성과 홍보에 더 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현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브랜드 구축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르자오는 브랜드 제품, 브랜드 기업, 브랜드 산업 및 브랜드 경제를 포함하는 브랜드 구축을 위한 길을 개척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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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자오는 현재 3개의 중국 유명 브랜드 제품과 16개의 중국 유명 상표, 40개의 지리적 표시 상표 및 157개의 산둥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에는 9개의 르자오 브랜드가 '산둥 우수 브랜드' 목록에 포함됐다.

 

해안 관광지로서의 입지도 점차 확고해지고 있다. 서해에 위치한 르자오는 건강한 환경, 그림 같은 해안 풍경, 풍부한 해산물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5km에 달하는 해안선을 자랑하는 이곳은 해안 관광, 레크리에이션과 스포츠 활동을 통합함으로써, 관광객이 끝없이 펼쳐진 해변에서 긴장을 풀고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해변도 썰물 때에는 풍부한 해산물을 채집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음력 매월 1일과 15일에는 인근 섬 해안에서 해류 높이가 올라간다. 이때는 바닷물이 빠져나간 후 해변에서 바위틈에 숨어 있던 예상치 못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현지 어부들은 굴, 게, 새우 및 조개류 같은 해산물을 채집할 때 고리와 갈퀴를 사용하는데, 이 시기에 수확량이 많은 편이다.


앞서 르자오시 정부는 관광 명소를 더 제대로 소개하기 위한 몇 가지 부티크 관광 개선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르자오시는 바다를 따라 주요 해안 명소를 잇는 28km 그린웨이를 조성했다. 

 

소나무 숲, 해변, 산호초 및 습지는 여전히 잘 보존되어 해안선을 따라 '녹색 리본'을 형성한다. 조깅과 자전거 경로를 통합한 그린웨이는 관광객이 해안을 따라 느긋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


르자오는 앞으로 더 많은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관광 상품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적이고 국제적인 해안 관광 리조트를 만들기 위해 부티크 해안 관광 산업 클러스터를 촉진하고 해안 관광에 함축된 의미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