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데이터 관리, 순환경제 실현의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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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데이터 관리, 순환경제 실현의 '초석'

[짤랑짤랑 으쓱ESG]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도입.. 폐기물 활용 자원순환 비율 제고
다회용기 물류 서비스 고도화.. 다회용 포장재 사업 영역 확대

  • 이종은 sailing25@naver.com
  • 등록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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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국내 물류기업들이 친환경 물류사업을 확장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른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기업들과 시너지를 통해 친환경 기업 문화 선도에 앞장서는가 하면, 폐기물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해 친환경 물류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히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환경산업 고도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폐기물 관리 전 주기에 걸친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 이는 기업의 환경경영 경쟁력을 강화하고 순환경제 실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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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배출-수거-운반-최종처리'에 이르는 폐기물 관리 프로세스 전 단계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과 측정이 가능하며 물류센터에 최적화된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쿠팡 제공

 

 

먼저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전국 쿠팡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관리를 위해 통합관리 솔루션을 적용한다. 폐기물 디지털 통합관리 솔루션을 도입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고도화된 물류 폐기물 관리에 나서는 것이다.

 

양측은 폐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 비율 제고를 위해 협업하는 동시에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 솔루션을 쿠팡 사업장에 도입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  

 

이에 쿠팡은 '배출-수거-운반-최종처리'에 이르는 폐기물 관리 프로세스 전 단계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는데,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과 측정이 가능하며 물류센터에 최적화된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폐기물 통합관리 솔루션을 통해 폐기물 배출량은 물론 자원화·에너지화 비율 등 친환경 기여도를 측정함으로써 ESG 경영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쿠팡은 혁신적인 기술과 물류시스템을 통해 기존 이커머스 모델에 비해 환경 폐기물 발생량과 기타 비효율을 크게 줄이는 등 친환경 움직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잇단 투자로 자체적인 '엔드 투 엔드(end-to-end)'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 제품을 직접 매입 후 배송하는 모든 과정을 쿠팡이 직접 관리해 포장재 소비를 감소시키고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다회용기 제공 업체인 잇그린과 손잡고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본격화한다. 잇그린은 스테인리스 재질의 다회용기를 음식점에 대여·수거·세척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롯데는 잇그린의 다회용기 회수 업무를 전담해 수행하고, 다회용기 물류 서비스 고도화 지원에 협력하는 한편 다회용 포장재 비즈니스 영역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과 개발·운영에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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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다회용기 제공 업체인 잇그린과 손잡고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본격화한다. 잇그린은 스테인리스 재질의 다회용기를 음식점에 대여·수거·세척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잇그린 제공

 


이에 롯데는 내년 2월까지 서울 강남과 서초에서 시범 운영한 뒤 서울시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방침으로, 친환경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회수 물류 서비스 제공 시 전기화물차를 이용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활동을 통해 연간 11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30년산 소나무 1297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은 수준이다. 


앞서 롯데는 도심형 스마트풀필먼트·친환경 배송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랩투마켓, 스튜디오3S, 로지스트 등 스타트업 3사와 함께 도심 내 상품의 보관부터 배송까지 수행할 수 있는 도심형 물류시설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를 구축하고 신규 물류 서비스를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 보관, 분류 및 피킹 솔루션이 가능한 무인자동화 MFC를 운영하고, 출고상품의 배송은 친환경 전기화물차가 전담하는 방식이다.


시범사업은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이뤄지는데 시범사업 후 AI, 물류로봇과 자율주행기반 배송서비스 등 첨단 물류기술과 표준운영모델을 바탕으로 경제성이 우수한 MFC를 운영하고, 도심내 유휴공간 개발등을 통해 스마트 MFC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무인자동화 MFC를 통해 스타트업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효과적인 소량 재고관리와 차별화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생협력 대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