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자원순환 위한 작은 실천 '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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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자원순환 위한 작은 실천 '장바구니'

[슬기로운 순환생활]
비닐봉투 등 1회용품 줄이기 일환
폐현수막, 수제 장바구니로 재탄생
재능기부·탄소중립·전통시장 활성화

  • 정용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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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도심에서 수거된 폐현수막이 수제 장바구니로 재탄생했다. 

 

지역사회가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를 만들어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시민들이 환경문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자원순환을 위한 작은 실천인 장바구니 사용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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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현수막을 통해 재탄생한 장바구니는 튼튼하고 실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수막 도안에 따라 모양도 다양하게 만들어진 게 특징이다.

 


먼저 전북 익산시에서는 비닐봉투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무료 제공하게 된다.

 

시는 작년 10월 원광지역자활센터와 협약을 맺어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그동안 재활용품 수거용 마대 2만여장을 제작·보급해온 바 있다.


이달부터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를 중앙·매일·서동시장 등 전통시장 3곳에 보관함과 함께 비치해 장을 보러오는 시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진다.


폐현수막을 통해 재탄생한 장바구니는 튼튼하고 실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수막 도안에 따라 모양도 다양하게 만들어진 게 특징인데, 현재 시범 운영 기간임에도 지속적으로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시범사업의 반응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장바구니 추가 제작과 보관함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향후에도 폐현수막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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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된 장바구니 70여개는 시민들의 환경보호 인식 개선을 위한 업사이클링 교육을 통해 만들어졌는데, 이는 시가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뤄낸 성과다.

 

 

전주시에서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모래내시장 일원에서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 폐현수막으로 만든 수제 장바구니를 무료로 제공했다.

 

제공된 장바구니 70여개는 시민들의 환경보호 인식 개선을 위한 업사이클링 교육을 통해 만들어졌는데, 이는 시가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뤄낸 성과다.


업사이클 교육에 참여한 시민들은 전문 수공예 강사들로 구성된 시 온두레공동체 피움의 도움 속에 교육을 받았는데 업사이클 수제 장바구니 제품을 손수 만들어 재능기부와 탄소중립 실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고객들에게 전했다.


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폐현수막을 재활용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심 미관을 위해서 불법 현수막을 걸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