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랑짤랑 으쓱ESG] 특명, 수달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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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랑짤랑 으쓱ESG] 특명, 수달을 지켜라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수달, 여의도 샛강 서식 확인
하천 생태계 최상위 수달 보호 통해 먹이생물까지 보호
모니터링 강화 통해 수달 인식 증진 앞장.. 보호구역 설치도

  • 조신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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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수달은 생태계 복원의 중요한 지표종으로서 수달 서식은 한강의 생태 복원을 보여주는 증거로 꼽히는 동물이다. 전 세계에 총 1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유라시아 수달(Eurasian otter) 1종만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수달은 과거 우리나라 강, 하천, 호수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동물이었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과 모피를 얻기 위한 무자비한 남획, 댐이나 보 건설로 인한 서식지 단절 등으로 수달의 개체 수는 크게 줄어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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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 서식지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선 풍부한 수변 식생을 보호·유지하는 한편, 일반인의 수달 보호의식을 고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은 국내에 여러 개체가 서식하고 있지만 다양한 요인이 수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도 지정돼 보호에 힘쓰고 있다.

 

이에 해안지역에선 내수면 어업을 위해 설치한 정치망과 통발 등이 수달 생존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데, 수달의 익사 사고를 막기 위해 폐어망을 수거하고 통발 안에 수달보호격자를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수달 서식지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선 풍부한 수변 식생을 보호·유지하는 한편, 일반인의 수달 보호의식을 고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수달 보호사업을 통해 도심의 중심인 한강에 더 많은 멸종위기 동물들이 돌아와 지역 생태계 보전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작년에는 도심의 중심인 여의도 샛강에서 수달이 발견돼 주목을 받았다. 현재 샛강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는데, 여의 상류 63빌딩에서 여의하류 국회까지 모두 연장 4.6Km에 달하는 이 생태공원 안에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게 확인됐다.  


이에 여의도에 주요 본사가 위치한 한화 금융사 임직원들은 최근 여의도 샛강을 가꾸고 기록해 도심 속 자연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이달부터 일명 샛강 수호대 프로그램을 통해 월드비전과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손잡고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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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심의 중심인 여의도 샛강에서 수달이 발견됐다. 현재 샛강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는데, 여의 상류 63빌딩에서 여의하류 국회까지 모두 연장 4.6Km에 달하는 이 생태공원 안에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샛강은 큰강의 줄기에서 한 줄기가 갈려 나가 중간에 섬을 이루고 하류에 가서는 다시 본래의 큰 강에 합쳐지는 강을 의미한다. 그 가운데 여의도 샛강은 최근 수달을 비롯한 각종 조류와 어류가 발견돼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하천 생태계 최상위에 있는 수달의 서식지 보호를 통해 먹이사슬의 낮은 단계에 있는 생물들까지 지킨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수달 모니터링을 비롯해 수달 인식 증진을 위한 보호구역 설치 등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화생명은 이 외에도 샛강 어린나무 살리기, 샛강 어류 모니터링, 샛강 조류 모니터링 등 샛강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LG생활건강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수달 서식지 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수달 건강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연다. ‘수달아! 건강하게 같이 살자’를 주제로 수달 가족과 서식지, 생태 환경 등의 다양한 모습을 현장에서 그림에 담아내는 방식이다. 


행사장에는 환경∙생태 도서가 구비된 ‘수달책방’이 운영되고, 도자기 만들기와 다양한 생태 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아울러 수달의 발자국과 배설물 등 각종 흔적을 함께 찾아보는 ‘수달투어’도 진행되며, 음악인 윤바다(본명 김윤재)의 야외 버스킹도 대회의 의미을 더해주게 된다.

 

LG생활건강은 한강 생태계 지표종인 수달 보호 활동에 기업이 함께 하는 일은 의미가 큰 만큼, 향후에도 지역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ESG 경영 활동을 꾸준히 펼쳐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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