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구촌은 지금] 인도 신재생 에너지시장 진출 기회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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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구촌은 지금] 인도 신재생 에너지시장 진출 기회 늘린다

엔데믹 영향 세계 에너지시장 태양광 중심 신재생에너지 보급 증가
14억 인구 인도는 '자원빈국'.. 인구증가·연 7% 경제성장 대비 과제
농촌 개발사업·도시화율 증가 등 영향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가속화

  • 조신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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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청정한 연료로의 에너지 전환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으며, 석유・가스 기업은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흐름을 보인다.

 

전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은 지난 2019년 8076억 달러로, 오는 2025년까지 1만319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탄소중립의 이행, 원자력에 대한 에너지 안보 우려, 선진국·개도국의 에너지 출력효율 향상, 유지보수 비용 하락 등의 여파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촉진된 데에 기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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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살펴보면 올해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는 920GW 이상 설치될 전망으로, 그 가운데 태양광과 풍력의 비중이 82%로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신에너지 파이낸스의 'NEO 2019'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의 비중은 오는 2050년이면 62%에 이를 전망이다. 2050년까지 태양광 발전의 평균 건설비용이 63%, 육상풍력은 50%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050년까지는 전력수요가 62% 증가함에 따라 발전설비 확대에 13조 30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소위원회에서 발간한 ‘Hydrogen, Scaling up’ 보고서에 따르면 수소에너지는 오는 2050년 전 세계 에너지 수요량의 대략 20%를 차지하면서, 매년 약 60억 톤의 이산화탄소(CO2)가 감축될 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의 안정과 기후변화 이슈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150GW 이상의 수요가 발생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올해 200GW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지난해 상반기 이후 백신 개발과 보급으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으며, 미국은 민주당 정부 등장으로 파리기후협약을 재가입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태양광을 중심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시각이 보편적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차차 안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친환경 인프라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발전 산업은 석탄발전 퇴출과 함께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접근성과 경제성을 확보한 태양광 발전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인도 정부가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공급 목표를 확대하고 있어 관련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인도는 서남아시아에 넓은 국토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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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14억의 막대한 인구와 328만㎢의 넓은 국토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원 빈국에 속한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함께 연 평균 7%의 경제 성장으로 에너지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태양광 설비와 구축 비용의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도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코트라 벵갈루루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수입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미국이나 러시아와의 관계보다 원유 수입가격이 인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결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막대한 자원 수입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인도의 지난 2018년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은 69.02GW에 그쳤지만 올해까지 113.23GW로 연평균 13.1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975.6MW의 신재생 생산 설비를 추가해 현재 총 발전량의 38.56%를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올해 말까지 4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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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재생 에너지 생산 현황 및 전망 ⓒ코트라(자료=Netscribes)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태양광 280GW 생산을 포함해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총 450GW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36%를 차지하는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올해 40%를 넘어 2027년 56.5% 달성한다는 개념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9년 3600억 달러를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했으며, 코로나19로 2020년 이후 투자가 주춤했지만 최근엔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양상이다. 


인도의 신재생 에너지는 태양광(41.1%)과 풍력(39.4%)에 집중돼 있으며 일부 바이오와 수소력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다. 인도의 28개 주 중에서 라자스탄, 구자라트, 타밀나두, 카르나타카 주에 생산 설비가 집중돼 있다.

 

인도는 14억의 막대한 인구와 328만㎢의 넓은 국토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원빈국에 속한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함께 연 평균 7%의 경제 성장으로 에너지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태양광 설비와 구축 비용의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도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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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 섹터별 1MV 발전 비용(단위=US$) ⓒ코트라(자료=IEA 2020, 태양광은 발전용 기준)

 

코트라 벵갈루루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수입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미국이나 러시아와의 관계보다 원유 수입가격이 인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결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막대한 자원 수입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인도는 태양광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최근 5년간 발전용, 상업용, 가정용 태양광 설비 증가율이 모두 30%를 넘었다. 이 가운데 발전용이 82.6%로 비중에 가장 높은데, 그 다름으로 상업용 12.2%, 가정용이 1.8% 순이다. 아울러 인도의 태양광 설비 비용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인도 정부는 현재 농촌 개발, 도시 인프라 구축에 예산이 집중되면서 도시화율이 높아지고 있다. 도시 인구 증가는 교통, 빌딩, 생산설비 등에서 전력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을 뜻한다.

 

더불어 소요전력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 에너지로 구매하도록 하는 ‘재생에너지 의무구매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와 관련 올해 의무 구매 목표 비율을 21%로 발표했으며, 지난해 4월 생산 연계형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벵갈루루무역관은 "최근 중국과의 국경 분쟁 등 반중 감정 악화로 중국산 제품의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로 이에 인도 기업들은 중국 제품의 대체 시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는 인도 시장 진출에 좋은 기회로 한국 기업들의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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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태양전지 수입 현황(단위=US$) ⓒ코트라(자료=IE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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