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커뮤니케이터, 그레타 툰베리가 외쳐요 "지금 당장 기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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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커뮤니케이터, 그레타 툰베리가 외쳐요 "지금 당장 기후행동"

[이주의 어린이 환경책] 환경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그에 관련한 환경 도서가 출간돼 왔다. 그러나 그간 환경 도서들은 지엽적이고 단편적인 지식만 담아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주의 어린이 환경책'은 이러한 아쉬움에서 출발한다.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알아야 할 다양한 환경 지식을 깊고도 풍요롭게 설명한 도서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정용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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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가 2019년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중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 가운데 하나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은 일이 됐다. 그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19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것은 물론, 그해 3월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바 있고, 국제앰네스티 양심대사상을 비롯해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바른생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데일리] 그레타 툰베리는 지난 2019년 9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가기 위해 태양광 요트를 탔고 대서양을 건넜다. 비행기나 큰 배를 타면 탄소 배출이 많아 지구 기후에 좋지 않은 만큼 그 대안으로 선택한 방법이다. 
 
툰베리의 가족은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해 많은 실천을 해왔는데, 그들은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비행기 타기를 포기하는가 하면 집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했으며 육식도 하지 않는다. 특히 매주 금요일이면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툰베리는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데 세계 지도자들은 온실 가스 감축 등 각종 환경 공약만 내세우면서 실질적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고 대멸종의 시작점에 서 있는데도 당신들은 돈과 경제성장이라는 이야기만 늘어놓는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툰베리는 행동과 실천으로 스스로 움직였고 전 세계 어른들에게 호소했다.
 
지넷 원터의 <그레타 툰베리가 외쳐요>는 전 세계인에게 큰 울림과 자각을 일으키고 있는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기후위기 공포와 위기를 불안으로만 인식하고 모르는 척 하기 바쁜 우리 시대에 절망이 아닌 희망과 행동의 영향역을 전파한다. 툰베리의 기후행동이 한국에서도 이어진 것처럼 어린 아이부터 어린이, 청소년, 어른까지 툰베리의 의식을 느낄 수 있다.
 
툰베리가 2019년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중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 가운데 하나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은 일이 됐다. 그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19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것은 물론, 그해 3월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바 있고, 국제앰네스티 양심대사상을 비롯해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바른생활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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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름에 살고 있는 그레타 툰베리는 15살이던 지난 2018년 8월 20일 금요일 학교 대신 스톡홀름의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 "지금 당장 행동하라"는 그의 외로운 외침이 시작된 이래 세계 여러 나라에서 금요일 등교거부 운동이 발생했다. 
 
이후 2019년 3월 15일 전 세계의 금요일 행진으로 이어졌는데, 이 책은 툰베리가 어떤 과정과 마음으로 등교거부 운동을 시작하게 됐는지, 전 세계 사람들과 절망 대신 행동을 먼저 하자는 연대와 공감이 어떻게 퍼져나갔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미국에서 사는 할머니 작가로 여든 살이 되던 해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을 듣고 마치 자기 자신에게 직접 하는 말처럼 느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툰베리는 여덟 살 때 ‘기후 변화’란 말을 처음 듣고 그때부터 특히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모두 소멸할 수 있는 심각한 기후 위기 문제 앞에서 사람들이 아무 것도 변하거나 달리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우리 집에 불이 난 것과 마찬가지인데, 이에 그레타는 나부터, 스스로 행동하기로 하고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에 돌입했다. 저자는 그레타의 말에 크게 공감했고, 툰베리의 힘찬 목소리와 절실한 호소에 함께 하고 싶어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말이 없어서 때로는 무시받기도 했던 한 아이가 기후위기라는 절망과 슬픔을 마주했을 때 모르는 척 하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가고 사람들에게 더 넓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과정이 그대로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