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RE:포트-지속가능성을 묻다] <1>처절히 버티는 지구, 인류의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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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RE:포트-지속가능성을 묻다] <1>처절히 버티는 지구, 인류의 힘 모아야

팬데믹은 일상이 됐고 지구 곳곳에 대규모 산불과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으며 야생생물 개체수는 40년 전에 비해 3분의 2가 줄었다. 세상이 바뀌고 있다. 전 분야에서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다. 지구 아니면 갈 곳 없는 인간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본지는 지구라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인류가 당면한 지속가능성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해법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 이종은 sailing25@naver.com
  • 등록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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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지구는 지금 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려했던 기후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모습이다. 우리는 폭염으로 열사병에 죽어가거나 가뭄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거나 해수면 상승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의 소식은 접한다. 
 
육지에서는 이상 기온으로 산불, 폭염, 가뭄, 폭풍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바다에서는 높아진 수온으로 바다 생물들의 서식지인 산호초가 죽어간다. 기후 위기는 인간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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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00년까지 1.5도 내지는 2도 상승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2050년, 나아가 이전에 찾아올 불행할 미래를 감당해낼 수 없을 전망이다. 이제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는 더 이상 찬반을 나눠 논쟁하는 대상이 아닌 것이다. ⓒpixabay

 

인간은 일상의 순간마다 지구에 상처를 주고 있다. 모두들 기후 위기가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이전과 같이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다수의 국가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국제적이 소통을 통해 대화를 지속하고 있으나 지구의 온도는 여전히 빠르게 오르고 있는 현실이다. 이는 변화를 만들 만큼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많은 환경 운동가들이 그 심각성을 느끼고 기후 행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만으로는 지구를 지킬 수 없는 실정이다. 기후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묘수는 없음을 잊지 막고 우리 모두가 행동에 나서야 할 때인 것이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88% 정도가 지구 온난화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지구 온난화가 아주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95%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국민 57%는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가 주도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의 진행속도는 세계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일례로 기온은 지난 100년동안 세계평균은 섭씨 약 0.74도 올랐지만  6대 도시 평균은 약 1.5도 상승했다. 지난 40년간 평균해수면에서는 세계가 1.8밀리미터 증가했고 제주지역의 해수면은 22센티미터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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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과 남극 지역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빠르게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바다의 얼음과 빙하, 영구 동토층이 녹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사람들이 더 이상 기후에 대해 예측할 수 없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닌 인간 행동의 영향이란 점을 부정하지 않는다. 사실 우리는 이미 변화를 느끼고 있는데 빙하가 녹고 동식물이 서식지에서 쫓겨나고 있으며 심각한 폭우와 가뭄의 발생이 차차 늘어나는 데서 그 이유를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

육지에서는 강수량과 화재, 가뭄, 이상 기후 등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새들이 봄에 좀 더 빨리 둥지를 트는가 하면, 곤충들과 그 포식자 간 수의 불균형이 생긴다. 아울러 생물 종의 수가 변화며 심지어 이상 기온에 따른 종들의 멸종이 일어나자 식물과 동물을 포함한 생태계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막대한 폭우, 염분과 산성도의 변화, 해수면의 변화 등은 바다 생물과 바다의 생태계가 이미 지구 온난화의 결과에 커다란 영향을 받고 있음을 인지할 수 있다. 바다의 현 상황이 지금보다도 안좋아진다면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바람직한 행동을 찾아야 할 것이다.
 
특히 북극과 남극 지역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빠르게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바다의 얼음과 빙하, 영구 동토층이 녹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사람들이 더 이상 기후에 대해 예측할 수 없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울러 동물과 식물을 포함한 생태계는 이미 기후 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지구온난화가 과거 산업혁명에 따른 결과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대기 중에 떠도는 탄소 가운데 절반 넘게는 지난 30년 사이에 배출된 게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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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는 이상 기온으로 산불, 폭염, 가뭄, 폭풍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바다에서는 높아진 수온으로 바다 생물들의 서식지인 산호초가 죽어간다. 기후 위기는 인간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1세기를 사는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예측불허의 전염병 시대에 살며 위험에 노출된 처지다. 이제 재난은 더 이상 일부 지역에서 끝나지 않고 빠른 속도로 전 세계를 향해 그 범위를 넓히고 있는 실정이다. 각각의 재난은 따로 찾아오는 것이 아닌 복합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됨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한편에선 시장 중심적이고 소비적인 태도로만 일관했던 환경 운동을 비판하며 화석연료로 대변됐던 자본주의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또 이산화탄소포집 등 자본과 기술력만으로 지금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문제는 기후변화가 일으키는 모든 이상기후와 재난에 몸살을 앓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는 데 있다. 이미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한계치 400ppm 이상을 기록했고, 평균 온도는 해마다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2100년까지 1.5도 내지는 2도 상승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2050년, 나아가 이전에 찾아올 불행할 미래를 감당해낼 수 없을 전망이다. 이제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는 더 이상 찬반을 나눠 논쟁하는 대상이 아닌, 이미 변화된 환경에서 인류가 어떤 방법으로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생존의 문제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