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미꾸라지' 활용, 친환경 방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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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미꾸라지' 활용, 친환경 방역 주목

하천을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으로
도심하천 서식 해충 친환경적 제거
미꾸라지 등 천적 어류 활용도 높아

  • 이종은 sailing25@naver.com
  • 등록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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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경기도가 하천을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친환경 방역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도내 도심 하천에 서식하고 있는 해충의 친환경적 제거를 위해 미꾸라지와 같은 천적 어류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꾸라지는 바닥을 깊게 파헤치는 습성이 있어 하천 바닥에 산소를 공급해 줌으로써 수질 환경개선에 효과적인 어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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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는 동물성 플랑크톤과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 등을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충의 친환경적 제거를 위해 미꾸라지 등 천적 어류가 방제 방법으로 활용된다.

 


먼저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최근 와부읍 한강 변에 출몰하는 동양하루살이 방제를 위해 월문천과 한강이 합류되는 지점과 더불어 월문천 상·중·하류 지역, 홍릉천에 미꾸라지 27만3000마리를 분산 방류하는 사업을 펼쳤다.

 

미꾸라지는 동물성 플랑크톤과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 등을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충의 친환경적 제거를 위해 미꾸라지 등 천적 어류가 방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지금까지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 가운데 하나로 붕어와 대농갱이 등을 방류해 왔는데 이번 미꾸라지 치어 방류에 이어 향후에도 토산 어종 치어 방류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동양하루살이의 개체 수를 감소하기 위해 물고기의 생존율을 높이고 방제 효과를 최대로 견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토산 어종 치어 방류 사업을 관내 소하천으로 확대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각종 방제 기구 설치 등 민관 합동으로 동양하루살이 방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산관학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동양하루살이의 효율적 방제와 연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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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는 바닥을 깊게 파헤치는 습성이 있어 하천 바닥에 산소를 공급해 줌으로써 수질 환경개선에 효과적인 어류다.

 

 

안산시에서도 미꾸라지를 활용한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 운동이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내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하천정화활동 보조금 사업 가운데 하나로 하천의 오염원을 정비하고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 새마을회 회원들은 안산천과 화정천 상류에 모여 토종 미꾸라지 7000마리를 방류하는 한편 수질개선을 위해 미리 발효시켜 만들어놓은 EM 흙공 2000개를 하천에 투척했다.


EM(Effective Microorganism) 흙공은 수십 종의 유용한 미생물이 들어있는 EM효소 발효액과 질 좋은 황토로 만들어졌는데 하천의 수질 향상, 토양복원, 악취제거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경기도는 도시지역 모기 퇴치를 위해 8개 시·군 도심 하천 9곳에 미꾸라지류 토종 어종인 '미꾸리' 치어 방류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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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하천을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친환경 방역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도내 도심 하천에 서식하고 있는 해충의 친환경적 제거를 위해 천적 어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지난 6월부터 자체 생산한 미꾸리는 모기 유충 퇴치에 사용되는 천적 어류로 성어 1마리가 하루에 모기 유충 1000마리 이상을 잡아먹는다.


이번 방류지역은 양평(양근천), 파주(공릉천), 포천(영평천), 평택(통복천), 화성(발안천), 안성(안성천), 오산(오산천), 여주(소양천) 등 주로 도심 위주 하천 8곳 등이다.


연구소는 토산 어종의 자원회복과 어민소득 보전 등을 위해 상반기에 빙어 부화자어 140만마리, 다슬기 40만마리, 쏘가리 1만마리, 붕어 3만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미꾸리 방류와 더불어 이달 중으로 붕어 7만여마리를 방류해 올해 토산 어종 자원조성 사업을 마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