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 시대.. '에코 사피엔스' 모시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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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경제 시대.. '에코 사피엔스' 모시기 열풍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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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최근 일상생활 속에서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변화에 힘을 보태는 ‘에코 사피엔스’가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지구 보호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며 기업들의 친환경적 행보에 동참하기 시작한 것. 한 설문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2500여 명 중 응답자 70%는 현재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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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로운 자원의 생산과 폐기물의 양을 근본적으로 감축시키는 ‘순환경제’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도 제품 포장재로 흔히 쓰이는 페트병, 플라스틱, 종이 등의 사용량을 감축하며 에코 사피언스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사용한 투명 음료 페트병을 회수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돌려주는 ‘원더플 캠페인’부터 플라스틱과 종이의 자원순환 캠페인까지 다양한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올바르게 재활용이 될 시 고품질 자원 생산이 가능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투명 페트병’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제도를 전국 전 지역으로 확대한 것에 이어 올해부터는 사용된 투명 페트병이 식품용기로도 재활용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될 만큼 중요한 자원으로 꼽힌다.


한국 코카-콜라는 이러한 투명 음료 페트병의 올바른 자원순환을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 시즌3의 마지막 온라인 접수를 시작했다.

 

2020년 12월 처음 시작된 ‘원더플 캠페인’은 투명 페트병이 올바른 분리배출을 거쳐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되는 자원순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된 소비자 동참형 캠페인이다. 

 

마지막 3회차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코카-콜라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코-크플레이(CokePLAY)’와 블랙야크, SSG닷컴, G마켓, 옥션에 게시된 캠페인 배너를 클릭하거나 원더플 캠페인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하다. 

 

참가자가 수거한 투명 음료 페트병은 업사이클링 굿즈 ‘코카-콜라 보랭 캠핑의자’로 재탄생돼 전달되며, 일부는 국내 아동복지시설에 유요한 물품으로 탈바꿈돼 기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파트너사 중 하나인 이마트에서도 투명 페트병의 자원순환 여정을 시각적으로 체험하고 직접 분리배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오프라인 체험존을 운영 중이다. 매장에 투명 페트병을 모아올 경우 코카-콜라의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굿즈 ‘코카-콜라 라벨제거기(콬-따)’를 선착순 증정한다. 오프라인 체험존은 오는 28일까지 이마트 은평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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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하며 신생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보인다.


록시땅은 폐플라스틱을 아름다운 리빙 오브제로 재탄생시키는 브랜드 ‘플라스틱 베이커리’와 함께 두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플라스틱 소비를 줄인 지속가능한 뷰티를 알리기 위한 록시땅만의 캠페인 ‘RETHINK BEAUTY’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 

 

록시땅은 전국 매장에서 공병을 수거하며 지속가능한 활동을 전개하는 브랜드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작년 한해 동안 고객들이 반납한 공병을 모아 ‘업사이클링 솝 트레이’를 선보인다. ‘업사이클링 솝 트레이’는 오는 24일까지 록시땅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한정된 수량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락앤락은 소비자 참여형 자원순환 연중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온라인으로 확대 시행했다. 

 

사용하지 않거나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생활용품, 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캠페인으로, 박스에 수거할 용기를 넣고 문 앞에 내놓으면 간단하게 참여 가능하다. 브랜드 상관없이 모든 플라스틱 용기가 수거 대상이며, 락앤락몰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수거된 용기는 세척, 분리 등의 과정을 거쳐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된다. 또한 최근에는 서울∙경기 15개 초∙중교에서 학생 및 교직원 4000명 이상이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에 참여하며 자원순환 및 친환경 실천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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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량이 많지만 회수율은 낮은 종이 패키지를 재사용하기 위한 캠페인도 한창이다.


현대백화점은 100% 재생용지로 제작된 친환경 쇼핑백을 올 6월 전면 도입했다. 본사를 비롯해 16개 점포에서 매년 약 8700톤씩 나오는 포장 박스와 서류 등을 모아 쇼핑백 제작에 사용했다. 유통업계 최초로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는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 점포 라운지와 카페H에 사용되는 종이컵부터 100% 재활용 제품으로 교체한 바 있다. 

 

또한 신문지, 서적을 포함한 폐지와 폐페트병, 신발, 가방 등 재사용 및 재판매가 가능한 잡화를 고객들로부터 수거하는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 ‘365 리사이클’도 연중 운영 중이다. 전용 부스를 통해 모은 폐지는 친환경 쇼핑백으로 리사이클 된다.


남양유업은 지난 3월 친환경 캠페인 ‘Save The Earth’의 다섯 번째 프로젝트인 ‘우유팩 수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전국 각지에 우유팩∙멸균팩 수거함을 설치해 종이팩의 분리배출 인식 확산 및 회수 활성화를 독려하기 위함이다. 종이팩의 약 70%를 차지하는 우유팩은 고급 화장지 원료로서 재생 가치가 높지만 일반 파지와 섞여 배출되고 있어 사실상 재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남양유업은 친환경 물품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 샵, 일반 카페 등 전국 20개 거점에 우유팩∙멸균팩 수거함 설치를 완료한 가운데, 해당 캠페인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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