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 재사용할수록 지구도 '쿨'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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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사용할수록 지구도 '쿨'해져요

  • 정용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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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아이스팩은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 폴리머로 만들어져 물에 녹지 않고 하수처리시설에서도 걸러지지 않아 그대로 강과 바다로 유입돼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아이스팩은 자연 분해되는데 500년이란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재사용 사업의 활성화가 필요한 가운데 주목되는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이 있어 눈길을 끈다.


18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울산 중구는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자원순환을 활성화하기 위해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추진한다.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은 쓰지 않는 아이스팩을 수거·세척해 전통시장 등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사업으로, 중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급증으로 늘어나는 아이스팩을 재사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당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우정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나눔상자’를 통해 아이스팩 381㎏을 수거해서 재사용했으며 올해 7월부터는 학성동·반구1동·반구2동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재사용 수거함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중구는 수거함 운영을 맡은 중구 그린리더협의회와 함께 매월 두 차례 세척, 건조, 선별 작업을 거쳐 재사용이 가능한 아이스팩을 지역 내 전통시장 등에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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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201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아이스팩 재활용 나눔 사업'을 시작했다. '재활용 아이스팩 나눔 사업'은 수원시가 시민들이 사용한 아이스팩을 수거하면 전문업체에서 아이스팩을 세척·소독해 관내 대형유통센터, 전통시장 등에 공급하는 것으로 수요처는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수원시는 10월까지 동행정복지센터 41개소, 공동주택 8개소 등 49개소에서 아이스팩 수거함을 운영하고 B5 규격의 깨끗한 아이스팩만 재활용 가능하다.


재활용 아이스팩 나눔 사업으로 수거되는 아이스팩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2019년 3만5천여 개, 2020년 7만7천여 개, 2021년 10만4천여 개가 수거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여름철에 사용량이 급증하는 아이스팩은 미세 플라스틱을 주성분인 제품이 많아 그냥 버리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아이스팩을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재사용을 늘리는 게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수거함을 늘리고 수요처를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아이스팩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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