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자전거를 재생자전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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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자전거를 재생자전거로

  • 이종은 sailing25@naver.com
  • 등록 202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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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자전거 보관대를 차지하는 방치자전거는 모두 함께 해결해야 하는 도시문제로 꼽힌다. 

 

서울시가 이달 말까지 방치자전거 집중수거 기간을 운영, 자전거 보관소 등 공공장소의 방치자전거를 정비해 자전거 주차공간 확보 등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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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에는 기존에 자치구가 수거하던 지역(지하철역, 대로변, 거치대) 외에도 서울숲, 월드컵경기장 등 시립 체육·공원시설도 시설 관리주체의 협조를 받아 수거지역에 포함키로 했다.


즉 현재 법적 수거 권한이 없어 지자체가 수거하지 않는 사유지 내 발생분도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무상수거를 진행한다. 단 사유지의 발생분의 경우 관리주체가 자체계고 및 처분공지 완료 후 관할 자치구 자전거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수거를 진행한다.


관리주체가 명확한 사유지란 아파트, 오피스텔, 학교, 상가건물 등을 말하며 별도의 관리사무소가 없는 개인소유의 건물 등도 소유주가 자체계고 및 처분공지 완료 시 무상수거가 가능하다.


수거된 방치자전거 중 재생자전거가 생산되는 10개 구의 경우 재생해 온·오프라인으로 시민들에게 판매가 된다. 지난 1월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를 통한 온라인 시범 판매 개시 후 총 1032대가 온·오프라인으로 판매돼 8391만7000원의 판매 수입이 발생했다.


발생한 수입은 지역자활사업의 활성화 비용 등에 사용된다.


재생자전거 1032대 판매로 9만7524㎏의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했다. 이는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며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2만6832대를 줄인 것과 같은 수준이다.


개인이 소유한 자전거 중 고장 발생 후 수리하기 번거롭거나 기타 사유 등으로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는 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우리동네 자전거포'에 가져가면 수리해 재생자전거로 생산을 할 수 있으므로 아끼던 자전거가 다시 달릴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기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현재 10개 자치구 12개소에서 '우리동네 자전거포'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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