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자전거로 일자리 창출하고 나눔 실천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려진 자전거로 일자리 창출하고 나눔 실천

무단방치 폐자전거 수거, 지역 수리센터서 재생자전거로
도시미관 개선·자원 재활용에 탄소배출량 저감까지 효과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2.06.30
  • 댓글 0

[지데일리] 시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되는 녹색교통 만들기 사업은 아파트와 공공장소에 무단 방치된 폐자전거를 수거해 지역 자전거 수리센터에서 이용 가능한 자전거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1.jpg
재생자전거 구매는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했는데, 새 자전거는 만드는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는 문제가 있다. 시범판매 기간 판매된 165대의 재생자전거는 1만5592㎏ 탄소 배출량 저감효과가 있었으며, 이는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며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4290대를 감소시킨 것과 같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녹색교통 만들기 사업은 지역사회가 일자리 창출을 물론 도시미관 개선, 자원재활용 등의 효과를 높이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우선 경기도 광명시에서는 공공일자리 참여자가 방치된 자전거를 고쳐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5060싸이클링 사업이 일자리 제공과 함께 자원의 재활용과 환경오염 방지, 나눔 문화 실천, 교육 후 취·창업 등으로 연계되는 다양한 효과를 내고 있다.

 

5060 싸이클링은 신중년 일자리사업 가운데 하나로 신중년 세대의 자전거수리 전문 기술을 활용해 도심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환경오염과 도시미관을 해치는 폐자전거를 수거한 뒤 세척과 부품교체, 수리 등 일련의 재생작업을 거쳐 새 자전거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시는 최근 5060싸이클링 사업을 통해 수리한 재생자전거 60대를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 지난 2015년 8월 자전거 나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리된 자전거를 저소득층과 소외계층과 자전거가 필요한 광명시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953대의 자전거를 전달했다. 

 

시는 향후에도 재탄생된 자전거를 공공사업과 저소득층 등에 기증함으로써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이바지는 동시에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자연친화적 도시가 되도록 힘쓴다는 계획이다. 

 

1.jpg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녹색교통 만들기 사업은 지역사회가 일자리 창출을 물론 도시미관 개선, 자원재활용 등의 효과를 높이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광진구, 영등포구 등 2개구에서 진행된 재생자전거 온라인 시범판매 결과 시범판매에 참여한 지역자활센터의 재생자전거 판매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판매 기간 재생자전거는 총 165대가 판매돼 1508만8000원의 수익이 자활센터에 지급됐다.


특히 재생자전거 구매는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했는데, 새 자전거는 만드는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는 문제가 있다. 시범판매 기간 판매된 165대의 재생자전거는 1만5592㎏ 탄소 배출량 저감효과가 있었으며, 이는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며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4290대를 감소시킨 것과 맞먹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후 시는 지난 4월부터 판매지역을 광진구, 영등포구 2개 구에서 강북구 등 10개 구로 늘린 상태다. 서울광역자활센터의 협조를 구해 현재 지역자활센터 가운데 재생자전거 사업단이 운영 중인 지역을 우선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이같은 재생자전거 판매처 확대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시민들의 구매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시민들은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를 통해 10개 구에서 생산된 재생자전거를 조회할 수 있는데 지역필터를 적용해 특정 지역만 조회할 수도 있다. 이 외에 온라인 결제가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은 자치구 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해 직접 구매도 할 수 있다.


시는 연말까지 재생자전거를 판매하지 않는 15개 자치구 대상으로 재생자전거 온라인 판매에 동참하도록 협조를 구해 내년 초부터는 전체 자치구에서 판매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당신이 관심 가질 만한 이야기

G-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