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구촌은 지금] "서울, 전세계 14번째 물가 비싼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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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구촌은 지금] "서울, 전세계 14번째 물가 비싼 도시"

소비자태도지수, 95.6으로 4분기 연속 상승세.. 상승 폭은 축소
물가예상지수, 16.7p 상승하며 150에 육박.. 지난 1년중 최고치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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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서울이 전세계에서 14번째로 물가가 높은 도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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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도시별 생계비 상하위 10개 도시 순위

 


컨설팅 기업 머서가 올해 3월에 진행한 ‘전 세계 도시별 생계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물가 조사 항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참기름, 밀가루, 두부처럼 일상생활과 밀접한 항목들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계 정치, 경제의 변동성에 따른 원화 가치 절하와 다른 국가·도시들의 높은 물가 상승률 영향으로 서울의 물가 순위는 2021년보다 3계단 내려갔다.


올해 전 세계 도시별 물가 순위에서는 전년도 2위였던 홍콩이 다시 가장 비싼 도시로 나타났다. 다음으로스위스 도시들인 취리히(2위), 제네바(3위), 바젤(4위), 베른(5위)의 순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10위권 안에는 홍콩을 포함해 싱가포르(8위), 도쿄(9위), 북경(10위) 등 아시아 도시 4곳이 포함됐다. 

 

미국 뉴욕은 휘발유와 천연가스, 곡물 가격 상승과 주요 통화 환율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7계단 상승한 7위에 올라 미국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도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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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0년 만에 최고 물가 상승률을 갱신한 영국 런던은 이번 물가 순위에서 15위를 기록했고, 인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인 뭄바이는 환율 영향으로 2021년보다 49계단 하락한 127였다.


이에 반해 튀르키예(터키) 앙카라는 물가가 폭등하긴 했으나 90% 이상의 환율 변동으로 이번 조사에서 총 227개 도시 가운데 생계비가 가장 저렴한 도시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40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주거, 교통, 음식, 의류, 생필품 및 여가 비용 등 200여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측정하고 있으며 올해 5개 대륙 227개 도시 순위를 공개한 것이다. 머서의 생계비 비교 및 주거 임대료 수치는 2022년 3월 진행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정됐다. 당시 환율과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머서의 ‘인터내셔널 바스켓’을 기본 측정값으로 사용했다.

 

한편 서울연구원이 ‘2022년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배달서비스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 시민의 체감 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1/4분기 95.6으로 전 분기 대비 0.3p 소폭 상승하며, 4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상승 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 전망이나 소비 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소비자체감경기 조사는 서울 지역 표본 1200가구를 대상으로 분기별 조사한 결과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83%p다. 2022년 1/4분기 조사 시점은 지난 2월 21일∼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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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이후 서울 시민의 소비자태도지수는 일상 회복과 함께 고용 상황, 소비자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 요소인 ‘현재경기판단지수’는 53.8로 전 분기 대비 5.9p 하락했지만, ‘미래경기판단지수’는 10.5p 크게 상승한 97.4였다. 1년 후 서울 지역 경기의 호전 이유로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일상 회복’과 ‘대선 후 기대감’이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4/4분기에 하락 전환한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2022년 1/4분기에도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하락 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전 분기 대비 -10.3p 감소한 46.4였다. 


‘고용상황전망지수’는 전 분기 대비 6.1p 상승한 91.7을 기록하며 90선에 진입한 반면, ‘순자산지수’는 2.8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1/4분기 ‘물가예상지수’는 149.6으로 전 분기보다 큰 폭(16.7p)으로 상승하며 지난 1년 중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연 가구 소득 2400만원 미만 가구는 26.5p 올라 전 소득 계층 중 가장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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