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RE:포트] 日 교토 ‘0엔 태양광’ 서비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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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RE:포트] 日 교토 ‘0엔 태양광’ 서비스 주목

일본 교토 시 '0원 태양광' 서비스

  • 조신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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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일본 교토시가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0엔 태양광’ 서비스의 활성화에 나섰다. 

 

이용 촉진을 위해 0엔 태양광 서비스 제공 사업자와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를 검토하는 시 소재 사업체를 이어주는 온라인 포털 사이트 ‘교토시 태양광 발전 플랫폼’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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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교토 시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0’을 목표로 시의 최대 재생에너지원인 태양광 발전을 보급하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인 ‘0엔 태양광’(0円ソーラー) 서비스가 나왔다.


시는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를 검토하는 시 소재 사업체가 ‘0엔 태양광’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2020년 10월 온라인 포털 사이트 ‘교토시 태양광 발전 플랫폼’을 구축했다.


0엔 태양광은 말 그대로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교토시의 0엔 태양광 사업은 첫 번째 ‘전력판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PPA)과 두번째 ‘리스계약’을 활용한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첫 번째 ‘전력판매계약’ 방식은 0엔 태양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이하, ‘A’라고 함)가 태양광 설치를 희망하는 사업체(이하, ‘B’라고 함)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전력판매계약에 따라 B에게 전기를 생산・공급함과 함께 설비의 유지・관리를 수행하는 사업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A가 계약기간(10~20년) 동안 태양광 발전 설비를 소유한 상태에서 유지・관리를 시행하고, 계약기간 종료 후에 B에게 태양광 발전 설비를 양도한다.


B는 초기 투자나 유지・관리 비용 부담 없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생산된 전기를 싼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B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함으로써 정전 시에도 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거버넌스(Governance)를 고려하는 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경영기반을 강화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리스계약’ 방식은 B가 A로부터 태양광 발전 설비를 장기간 리스하는 사업 형태로 B는 매월 정한 요금을 지급하고 생산되는 전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많으며, 계약기간 종료 후에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B에게 양도한다.


0엔 태양광 사업은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는데,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있고, 계약기간에는 태양광 설비를 유지・관리할 필요가 없고, 계약기간 종료 후에는 태양광 설비를 무상으로 양도받을 수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재해 발생에 따른 정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이바지한다.


0엔 태양광 사업을 소개하고 서비스 이용을 지원하는 시 태양광 발전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0엔 태양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와 태양광 설비 설치를 검토하는 시 소재 사업체의 매칭을 촉진하는 온라인 포털 사이트이다.


0엔 태양광 서비스를 소개함으로써 시 소재 사업체가 해당 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담 부서를 설치하고, 시 소재 사업체의 시설 상황에 맞는 0엔 태양광 서비스 이용을 지원한다. 건축 연수, 구조, 소비 전력량 등 시설 상황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0엔 태양광 서비스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