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소비생활] '잘' 사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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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소비생활] '잘' 사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바꿉니다

  • 조신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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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근래 들어 유통가에서는 브랜드 네임벨류나 가격보다는 환경보호와 생명윤리와 같은 가치 판단에 따라 제품을 사는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이를 타겟팅한 상품을 잇따라 서보이고 있는 모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구매가 곧 기부로 연결되는 제품들에 소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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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일명 ‘착한 소비’를 가능케 하는 이 제품들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손쉽게 생활 속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자극제 역할을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 증대 효과는 물론 사회공헌 활동까지 가능케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만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착한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먼저 영국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의 '채러티 팟'은 대표적인 착한 상품으로 꼽힌다. 러쉬는 부가세를 제외한 채러티 팟의 판매금 100%를 기금으로 마련해 환경보존과 동물보호,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소규모 비영리 단체에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핸드 앤 바디로션 채러티 팟은 질 좋은 코코아 버터와 제라늄 오일, 쉐어 버터 등 신선한 재료를 듬뿍 담고 있어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준다. 이에 더해 제라늄, 로즈우드, 일랑일랑 등이 조화를 이룬 플로럴 계열의 향은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줘 일상 속 치유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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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액세서리 브랜드 델릭서는 매출의 일부를 유기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하며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엔 다수의 유명 연예인들이 델릭서의 상품을 착용한 모습이 노출되며 MZ 세대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판매 상품에는 ‘유기동물 후원 기부’라는 문구가 쓰여있고, 투명하게 후원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트 발자국 각인 반지’는 유기 동물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하트 발자국을 귀엽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 구매 시 고객의 이름이 각각 적혀 있는 카드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온전히 유기동물들에게 전할 수 있어 '소비가 곧 기부'로 이어지는 착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다음으로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매년 매출의 1%를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세금, 이른바 ‘지구세’를 내는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렇게 착한 소비템을 선도하는 파타고니아는 본격적인 아웃도어의 계절인 봄을 맞아 ‘후디니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초경량 바람막이 재킷과 풀오버 2종으로 구성됐는데, 급격하게 변하는 외부 환경에서 빛을 발한다는 평이다. 

 

해당 제품은 수질 오염과 환경 호르몬을 유발하는 과불화하합물(PFC)을 사용하지 않고 내구성 발수 처리한 100% 리사이클 나일론 립스탑 원단을 사용해 봄의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하기에 좋다. 신제품 후디니 콜렉션의 판매 수익금 역시 파타고니아의 지구세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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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생리대 브랜드 라엘은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우먼 웰니스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라엘은 미혼모,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 꾸준히 생리대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선보인 패키지는 ‘여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자격이 있다(You deserve the best)’는 메시지를 전달, 전 세계 모든 여성의 삶을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출시됐다. 다양한 여성용품과 귀여운 일러스트 굿즈 등으로 알차게 구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이 패키지는 유기농 순면커버 생리대 중형을 포함해 입는 오버나이트 프리, 천연 여성청결제, 청결 티슈 등 라엘의 인기 페미닌 케어 제품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패키지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여성 노숙인 후원’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사회 곳곳에서 소외받는 여성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 우먼 웰니스 패키지는 구매만으로 사회취약계층에게 기부할 수 있는 가치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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