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지금 '지구시계' 정확히 몇 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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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지금 '지구시계' 정확히 몇 시에요?

  • 이은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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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어린이 환경책]

 

지금 지구에 사는 우리 모두의 가장 큰 공통 관심사는 아마 환경일 것이다. 온실 가스 때문에 지구의 온도는 점점 올라가고 각종 오염 물질 때문에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환경 파괴로 인해 우리 인간들에게도 많은 피해로 돌아온다. 자연 앞에선 겸손하게, 기후 변화 앞에선 과감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힘써야 한다. 

 

머리로만 하는 걱정이 아니라 내가 먼저 시작해 내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작은 행동에 동참해야 할 때다.  나를 지키고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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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터전이다. 인간은 지구에 등장한 이후로 끊임없이 지구의 자원을 이용하며 살아 왔다. 물, 공기, 화석 연료 등 지구가 제공하는 자원이 없다면 인간은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 


지구는 자연계의 순환 원리에 따라 일정량의 자원을 만들어낸다. 그 양은 세월을 거듭해도 변하지 않고 거의 일정하다. 하지만 인간의 자원 소비량은 점점 늘어만 가고 지구가 만들어내는 양보다 인간이 소비하는 양이 훨씬 많다. 인간은 지구에서 바로 이런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구 용량 초과의 날은 인간이 1년치 지구 자원을 다 써 버리는 날이다. 지구가 만들어내는 자원의 양보다 인간이 소비하는 양이 많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수치다. 

 

우리나라 지구 용량 초과의 날은 무려 2월 23일이다. 2월 24일부터 무려 300여 일을 넘게 다음 세대의 몫을 빼앗으며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지구 용량 초과의 날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다음 세대는 온전한 지구에서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다음 세대는 지구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질문하는 환경사전>(질 알레,풀빛)과 함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첫발을 내딛어 보자.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경과 관련된 개념을 이해하고, 무엇 때문에 환경이 오염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이 책은 그림으로 환경 문제를 살핀다. 예를 들면 오존층은 무엇이고, 왜 오존층에 구멍이 생기는지, 그로인해 지구상의 생명체는 어떤 위협을 받고 있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본다. 


뿐만 아니라 오존층을 지키기 위해서 인간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함으로써 생각을 확장하도록 돕는다.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환경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지구의 자원이 없으면 하루도 온전히 살아갈 수 없다. 지구 온난화로 시작된 기후 변화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생명체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인간의 자연 파괴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을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온전한 삶의 터전을 잃어 가고 있는 셈이다. 환경 문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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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역의 폭염 및 곳곳에서 잇단 산불 소식, 잦은 폭우와 슈퍼 태풍 등 이상 기후가 지구 전체를 뒤덮고 있으며, 이로 인한 가뭄과 홍수, 기아 등은 벗어나기 힘든 우리의 현안이 됐다. 


이처럼 전 세계를 덮친 기상 재난은 우리가 부인하려야 부인할 수 없는 기후 변화의 뚜렷한 표시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의 온도를 낮추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기 위한 개발과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도 문제지만, 이 사실을 제대로 알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사람들 또한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꼭 지금이 아니어도, 꼭 내가 아니어도, 꼭 우리 집에서가 아니어도 라는 안일한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지금 당장 모든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할 때다.


삶의 방식을 바꾼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작은 것에서부터 하나씩 바꿔나가다 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인간의 편의를 위해 조금씩 개발하고 발전시켰던 것을 자연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에너지를 바꾸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친환경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더 이상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에너지 전환 운동을 가장 먼저 시작한 영국의 토트네스는 에너지를 바꾸어 에너지 자립에 힘쓰고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텃밭을 가꾸고 지역 화폐를 발행해 지역 주민의 경제를 활성화시켰다. 


스웨덴의 유명한 산업도시 말뫼 또한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탈바꿈한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이타카 생태 마을,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 에너지 전환 국가 아이슬란드,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립 마을 모두 지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먼저, 지금 당장, 자신들이 있는 곳부터 바꾸기 위해 노력한 증거들이다. 


삶의 전환 운동을 실천하는 사람과 마을과 나라가 늘어날수록 지구의 환경위기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착한 사회를 위한 거꾸로 환경시계 탐구생활>(박숙현, 파란자전거)은 지금까지 인간이 걸어온 길과는 다른 길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알려준다. 


현재 지구 환경 상태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환경위기시계를 통해 세상을 보여주며 시계를 빠르게 돌리는 중요한 환경 문제인 기후 변화에 대해 알아본다. 


변화를 위해서는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 원인을 치유해 갈 수 있는 실천의 필요를 느끼고 직접 행동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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