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두철미 드론, 위기의 바다에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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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두철미 드론, 위기의 바다에 '시선집중'

  • 정용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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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태초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우리 인간의 삶과 생명을 지켜준 거대한 바다가 지금 심상치 않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해양 쓰레기 문제로 인해 바다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는 것.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바다가 겪고 있는 고통과 위기를 다양한 시선으로 들여다보면서, 지속 가능한 바다와 지구와 인간의 미래를 위해 주목할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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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충남 태안군은 드론 촬영 사진을 분석해 수거·처리계획을 마련하는 등 해양 쓰레기 없는 청정 바다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군이 드론을 이용하는 이유는 해양쓰레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태안은 해안선 길이만 559㎞에 달해 인력 접근이 어려운 해안 곳곳에 해양쓰레기가 다량 방치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이달 초 남면 몽산리 5㎞ 해안 암반 지역의 해양쓰레기 분포를 드론으로 파악하는 시범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에는 드론 영상 실시간 중계시스템이 이용됐다.


군은 재난 상황 파악과 시설물 안전 점검 등에도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간 중계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번 시범 조사를 바탕으로 효과를 분석해 해양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찾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9월 한서대와 함께 소원면·근흥면·고남면 지역 6곳 해안 일대 정해진 코스를 자동 탐색할 수 있는 '드론길'도 시범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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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옹진군에서는 해양수산부와 '지역 밀착형 탄소중립 오션 뉴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최근 협약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총 70억원을 들여 스마트 해양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양쓰레기 수거·관리체계를 본격적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 시스템은 위성과 드론, 수중 음파탐지 장치를 활용해 옹진군 해양쓰레기를 탐지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해양쓰레기 분포와 이동을 분석, 관측이 가능하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이를 토대로 해양쓰레기 최적 수거 계획을 수립하고 해양환경 정화선의 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아울러 수거 쓰레기의 85%를 차지하는 플라스틱의 재처리 공정 설계를 지원해 재활용률을 높여 연안과 먼바다의 탄소 흡수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션뉴딜 사업은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연안 지역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해수부의 신규 사업으로, 70억원 한도에서 사업비의 70%가 국비로 지원된다. 옹진군은 작년 11월 해수부 공모에서 전국 고창군과 함께 사업 수행 지자체로 뽑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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