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분 안에 80%까지"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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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분 안에 80%까지"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등장

  • 손정우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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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탄소중립과 친환경 차량 확대 추세에 발맞춰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기 위한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종전보다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하는 충전소가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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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는 소금나루도서관(숭문길 72) 주차장에 최대 260㎾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4기를 설치한다.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 설치하는 것으로,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차량의 경우 약 18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충전소다.


완속 충전기는 80% 충전까지 6시간에서 8시간이 걸리고 급속 충전기의 경우 30분에서 1시간이 소요되던 것에 비하면, 이번 초고속 충전소 설치는 전기차 이용자에게는 매력적인 소식이다.


이를 위해 구는 작년 12월 현대자동차그룹과 '초고속 충전소(E-pit)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 운영을 목표로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E-pit'은 '전기(Electricity)'와 모터스포츠에서 수십 초 내에 경주차를 수리하는 정비 구역인 '피트(pit)'의 합성어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 브랜드다. 마포구는 충전소(E-pit) 부지를 제공하고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충전소(E-pit) 설치와 운영한다.


이를 통해 구는 약 1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해 구민들에게 빠르면서도 쉽고 편안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구는 올해 초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현재 구는 51개 공영주차장에 55개 충전시설을 보유 및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5억 원을 받아 창천공영주차장 등 공영주차장 9개소에 총 20기의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 밖에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급속·초급속 충전기 설치 사업'에 공모해 마포구민체육센터와 마포농수산물시장에 초급속 충전기를 각각 2대씩 설치할 예정이다.


구는 전기차 충전소 확대 사업이 기존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