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자가치료,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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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자가치료, 이렇게 하세요

설 연휴가 끝난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침없는 모양새다. 명절 동안 사람들의 이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폭증할 줄은 몰랐던 터라 두려운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본격적인 확산이 현실화되자 상상해보지도 못했던 수만 명이란 확진자 수가 연일 보도되고 있어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 주변 지인들도 최근 코로나19의 양상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지 대부분 오늘은 몇 명이라더라, 우리 지역에서는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더라와 같은 이야기를 자주 하고 있다.


지난달 초 아이의 반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자가격리를 했던 적이 있다. 사진은 자가격리 통보 이후 받은 구호물품이다.


방역당국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됨에 따른 것이라 보고, 이에 따라 새로운 방역체계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명절 직전부터 적용해 오고 있는 중이다.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방역의 최우선 목표로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체계 전환이 시작됐고 무증상·경증 환자의 급증에 대비해 재택치료도 확대되고 있다. 또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는 60대 이상 고위험군에 집중되며 이외 대상자는 선별진료소 자가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다는 점도 새 대응체계의 전환과 함께 시행된 내용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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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검사체계 내용.(출처=질병관리청)

 


관련해 확진자 수의 폭발적인 증가와 새로운 대응 단계의 적용으로 혼란스러움이 있는 듯하다. 며칠 전 온라인 쇼핑몰에 방문했을 때 검색어 1위가 코로나 자가검사키트인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마스크 대란의 악몽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고위험군이 아닐 경우 스스로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검사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많은 이들이 구입하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싶은데 이에 유통가에서 자가검사키트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가 하면 가격이 치솟는 현상도 나타나 어떻게든 검사 키트를 확보해 놓아야 하는지 잠시 고민되기도 했다.


그런데 정부의 발표를 보니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경우 개인이 꼭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지 않아도 보건소나 선별진료소 등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므로 이를 개인이 과다하게 구매할 필요는 없는 듯하다. 더불어 식약처에서 가격 교란 행위 대응 및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자가검사키트를 통한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면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관리자 감독 하에 검사를 진행해야 하므로 더욱이 개인이 검사 키트를 대량으로 구매해 놓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또 올바른 코로나19 검사 키트 활용을 위해 사용법이나 행동 요령 등을 숙지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방역당국은 개인이 검사 키트를 사용하기 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검사 결과가 한 줄로 나타나면 음성, 두 줄로 나타나면 양성으로 후자의 경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검사 후엔 자택으로 이동해 결과 확인 전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기도 하다. 


또 사용한 자가검사키트는 제품에 동봉된 폐기물 비닐봉투에 밀봉해야 하며 양성일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가져가 코로나19 일반의료폐기물로 처리하고 음성일 경우 종량제 봉투에 넣어 생활폐기물로 처리하면 된다고 한다.


신속항원검사 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사용법 및 행동요령 관련 영상을 참고해보면 좋겠다.


지난 4일 정부는 고심 끝에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 등을 포함한 현재의 방역조치를 7일부터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과 국민들의 피로감이 극대화 된 상황인 걸 알지만 이해와 협조를 요청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른 국가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살펴볼 때 어쩌면 지금이 마지막 고비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나아가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오미크론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보다는 책임감 있는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모쪼록 감염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고 정부의 새 대응체계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해보자.


정책기자단 | 한아름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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