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脫플라스틱] 필환경 영화관 첫걸음은 '플라스틱 쓰레기 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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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脫플라스틱] 필환경 영화관 첫걸음은 '플라스틱 쓰레기 저감'

버려진 물건에 디자인·활용도 더해 환경가치 높여 재탄생
종이빨대·폐스크린백 등 자원순환 제품으로 전환 가속화

  • 이종은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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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필환경이란 친환경을 넘어 이제는 필수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쓸모 없거나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을 새활용이라 한다.

 

국내 영과관이 탄소중립 시대에 맞는 필환경 경영에 앞장서기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영화관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의 환경 영향도를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넷제로(Net Zero)를 실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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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빨대는 친환경 종이와 접착제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며 자연에서 100% 분해되는 특성을 지닌다. 아울러 종이 빨대의 흐물거리는 현상이나 풀림 현상 등을 개선함으로써 냉음료와 온음료에서도 형상을 지속하며 종이 맛이 나는 단점을 보완했다. 롯데시네마 제공

 


먼저 롯데시네마가 이달부터 영화관 업계 최초로 음료용 종이 빨대를 도입키로했다. 종이 빨대는 국제산림 관리 협회의 FSC인증을 받은 종이 소재 빨대로 제조부터 판매까지 모두 국내에서 이뤄진다.

  

이번 빨대 전환은 롯데시네마가 영화관 현장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시네마 활동의 일환으로 제로 플라스틱을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종이 빨대는 친환경 종이와 접착제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며 자연에서 100% 분해되는 특성을 지닌다. 아울러 종이 빨대의 흐물거리는 현상이나 풀림 현상 등을 개선함으로써 냉음료와 온음료에서도 형상을 지속하며 종이 맛이 나는 단점을 보완했다.


특히 기존 종이 빨대들이 탄산에 취약해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형태 유지에 힘들었던 점이 보완돼 영화관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 도입됐던 다른 친환경 소재 제품들의 교체가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시네마는 월드타워, 건대입구, 평촌의 3개관에 먼저 도입한 후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건대입구와 평촌은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영화관으로 향후 점진적인 플라스틱 쓰레기를 절감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앞서 올해 초부터는 업계 최초로 영화관의 소모품들을 환경 친화적인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재활용이 용이한 팝콘 용기를 도입한 데 이어 매점 상품의 테이크 아웃과 딜리버리 서비스 제공 시 국제산림관리협회의 FSC인증을 받은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CJ CGV에서는 필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폐스크린 새활용 굿즈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극장가에서 리뉴얼이나 폐점 시 버려지는 스크린의 새활용 방안인데, '폐스크린 새활용 리틀백'을 통해 자원을 새롭게 보는 시각이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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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활용 리틀백은 폐스크린을 기본 소재로 한 스퀘어형 가방으로, ‘다시 가고 싶은 꽃밭’, ‘해먹에 누워 쉬는 아이스크림’ 등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을 패턴화해 만들어졌다. CJ CGV 제공

 


CGV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영화관에서 리뉴얼 등의 이유로 버려진 스크린은 총 70여개다. 앞서 스크린 교체시 단순 쓰레기로 분류돼 폐기를 진행해왔으나 폐기물 저감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폐스크린을 새롭게 활용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첫번째 굿즈는 ‘CGV 폐스크린 새활용 리틀백’으로, 사회적기업 에이드런과 협력해 본연의 가치를 잃은 폐스크린을 아기자기한 리틀백으로 재탄생시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제품은 폐스크린을 기본 소재로 한 스퀘어형 가방으로, ‘다시 가고 싶은 꽃밭’, ‘해먹에 누워 쉬는 아이스크림’ 등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을 패턴화해 만들어졌다. 색상은 오렌지와 블루 등 2가지로, 각각 250개씩 한정 판매에 들어간다. 


특히 'I am Reborn from CGV SCREEN'(CGV 스크린으로부터 다시 태어났어요) 메시지가 가방 내부 라벨에 기입돼 새활용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는데, 판매금의 일부는 패턴 제작에 도움을 준 아이들이 생활하는 아동양육시설에 기부되는 방식이다.


CJ CGV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진행한 에너지절약 착한가게 캠페인, 투명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 제도를 알리는 자원순환 60초 초단편 영화제 등을 통해 필환경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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