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는 패션] 5060 신중년, 친환경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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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패션] 5060 신중년, 친환경에 꽂혔다

폐기물 문제 대두 속 패션계도 지속가능한 패션 추구
젊은 세대와 못지 않은 신중년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대불문 '착한 소비' 확산 전망

  • 이은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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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영향으로 음식 포장용기, 식기류, 커피 컵 등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 양이 전년 대비 2배가 넘게 늘어났다. 

 

이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친환경적인 트렌드에 따라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하는 기술과 제품 개발이 부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플라스틱, 음식물 쓰레기 등 폐기물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것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업사이클링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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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세대를 불문하고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제품이 수명을 다 할 때까지 환경을 해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착한 소비'는 새로운 쇼핑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pixabay

 


업사이클링이란 폐기물을 매립∙분해하는 과정 없이 이전보다 더 좋은 품질 이나 더 높은 환경적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재가공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업사이클링을 통해 매립 또는 소각되는 폐기물의 양을 줄이고 추가적인 자원의 낭비를 방지할 수 있는 특색이 있다. 

 

아울러 업사이클링된 물건을 구매해 사용함으로써 자원을 아껴 쓰고 자원 순환을 통한 환경보전의 인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의류와 에너지, 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업사이클링 문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버려지는 폐기물로 인한 환경 문제로 인해 전환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패션업계에도 지속가능한 패션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양상이다. 

 

지속가능한 패션잡화를 제조하는 업사이클링 기업에서는 동물성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버려지는 나일론과 코르크, 고무, 플라스틱 병 등을 재활용해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을 선보인다. 나아가 버려지는 소재를 다시 사용해 쓰레기 소각량을 감소시키고 튼튼한 재질까지 갖춰 주목받았다. 

 

국내 한 시니어 소셜벤처가 최근 5060세대의 친환경 패션 소비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31.9%인 10명 가운데 3명이 친환경 패션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울러 친환경 패션 제품에 대해 구매 의향이 적지만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구매 의향이 있다’고 75.9%로 응답하며 친환경 패션 소비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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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패션 산업이 환경오염에 영향을 미치는지 인식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영향을 미친다(58%)’, ‘매우 영향을 미친다(12.3%)’라는 응답과 연계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신중년이 가장 관심 있는 친환경 의류 소비 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지속 가능한 패션’이 35.8%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고 활성화(20.4%)’, ‘컨셔스 소비(의식 있는 소비)’, ‘슬로우 패션(기존 옷의 재활용)’, ‘친환경 세탁 활용’ 등은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최근 젊은 세대의 소비 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란 분석이다. 5060세대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환경과 지구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는 한편 소비 트렌드 역시 개인과 공동체 모두를 위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앞으로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서도 5060세대가 ‘큰 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세대를 불문하고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제품이 수명을 다 할 때까지 환경을 해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착한 소비'는 새로운 쇼핑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가치소비와 친환경 트렌드가 관심 받고 있는 만큼 업사이클링 제품이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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