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 제로웨이스트 앞장선다

[지데일리] 사회적기업은 재화나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또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목적 실현과 동시에 영업 활동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위한 요건을 갖춘 기업으로, 환경부 장관의 지정을 받은 기업이다.

지역사회 등 각계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사회적가치 실현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진정성 있는 사회적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이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국내 최초 세제 리필카 다시채움이 올해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됐다. 지난 2월 처음 선보인 다시채움은 온라인 예약을 통해 세제 리필과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싣고 차량을 통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전국에서 펼치고 있다.

최근 제로 웨이스트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온라인 결제와 비대면 서비스고 눈길을 끌고 있는데, 온라인 예약을 통한 찾아가는 제로 웨이스트 상점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시각에 원하는 장소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다시채움은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를 비롯해 쓰레기 문제 등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기반으로 제로 웨이스트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6월부터는 느티나무도서관과 손잡고 어린이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면서 어린이들에게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에 대한 관심과 환경을 위한 실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캠페인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지역사회에 자원순환과 제로 웨이스트를 알리기 위해 용인YMCA와 함께 자원순환 정거장을 기획해 리필 스테이션과 제로 웨이스트 제품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폐 플라스틱의 자원 순환을 위한 회수 정거장을 기획하고 있다.

앞서 제주도에서는 지역사회 혁신과 가치를 실현해 나갈 제주형 사회적기업 18개소를 지정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도내 사회적기업은 현재 179개소로 늘었다.

제주도는 지역특성에 맞는 예비사회적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8월 ‘2021년 제2차 제주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공모’를 통해 참여기업을 모집했는데, 신청 기업 22개 가운데 18개소가 제주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번 제주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에서는 자원순환,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혁신과 가치실현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기업들이 주목받았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커피숍 이용객에게 다회용 텀블러 대여 사업을 하는 '푸른컵', 청각장애인과 함께 제주의 당일 생산 유기농 우유 등을 활용한 고품질 디저트를 만드는 '굿잡제주'가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해양 부표 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해 캠핑박스를 제작하는 '세이브제주바다', 제주 감귤을 활용해 미세플라스틱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친환경 과피 티백을 생산하는 '자이언트티', 제주 전통종이예술 기메를 계승한 상품을 개발하는 '인스피어' 등이 선정됐다.

도는 지정된 예비사회적기업을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3년간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하게 되는데, 선정된 곳들은 해당 기간 동안 사회적기업 재정지원사업 공모에 참여 자격이 부여되며 심사에 통과하면 인건비와 사업개발비 등을 지원받게 되는 방식이다.

특히 각종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의 사회적목적 재투자 등 사업계획의 이행, 사회적목적 실현, 사업보고서 제출 등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책무를 이행해야 한다.

주목도가 높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