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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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하고

  • 이은진 gdaily4u@gmail.com
  • 등록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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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 수에 따라 취약계층에게 기부되는 ‘걷기 마일리지’가 나왔다.

서울 양천구는 점차 증가하는 구민의 비만율을 줄이고자 ‘양천구민 걷기 마일리지’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2016년 양천구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양천구민의 비만율은 26.2%로, 2015년 23.1%에 비해 약 3% 증가했다. 이에 구는 1인 1일 만보 걷기를 유도해 구민의 건강을 증진하고자 2016년부터 ‘양천구민 걷기 마일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양천구민 걷기 마일리지’는 만보기 기능이 있는 ‘워크온’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걸음 수를 측정하고 그에 따라 이웃에겐 기부를, 개인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민들의 걸음 수가 모이면, 그 걸음 수에 따라 기업의 후원을 받아서 관내 취약계층에게 물품 등을 기부한다. 지난해에는 양천구민 1020명의 걸음이 모여 관내 저소득 어르신 78명에게 비타민을 선물할 수 있었다.

아울러 목표 걸음을 설정하고 먼저 걸음 수에 도달하는 구민에게는 앱을 통해 커피쿠폰, 뷰티할인권, 스포츠·패션 용품 등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열어 걷기를 유도하기도 한다.

황성기 지역보건과장은 “건강증진, 즐거움, 기부 등의 콘텐츠를 활용한 걷기를 통해 구민들에게 건강한 생활습관을 전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구민들께서는 워크온 커뮤니티를 활용해 가족, 이웃, 친구와 서로 걷기를 격려하며 재미있게 걷기 마일리지에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매달 11일을 ’걷기데이’로 지정해 ‘양천구 내 손안에 안심 둘레길 지도’를 활용하여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11일에는 산림형 코스인 지양산 구간 4.5km를 완주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전화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