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여라 청춘] 건강한 미디어비평, 청소년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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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여라 청춘] 건강한 미디어비평, 청소년이 만듭니다
  • 이은진 기자
  • 승인 2019.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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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미디어문화기획단·미디어비평활동단, 4월부터 활동
10대 청소년만의 참신한 시각과 이해력으로 새로운 미디어 문화 제시

“요즘 드라마는 현실을 못 따라가니 아쉽더라고요.” 

“유튜브는 외국 친구들에게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재 같거든요. 그런데 시청자의 호응과 재미만을 위해서, 자극적인 내용도 서슴지 않는 걸 보니 속상합니다.” 

“이번 청소년 영화는 다양한 시각에서 고민한 흔적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스토리가 연결이 더 매끄럽게 진행되면 좋은 작품이 될 거예요.” 
  
미디어 콘텐츠를 함께 감상하며, 촌철살인 같은 지적이 쏟아진다. 대학교수나 방송계 전문가의 코멘트가 아니다. 1년간 10대 청소년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유롭게 모아진 의견이다.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꾸준히 미디어 문화기획과 비평 활동을 이어온 청소년들의 시선과 목소리는 여느 비평전문가 못지않다. 

4월부터 시작되는 ‘청소년미디어문화기획단(이하 문화기획단)’과 ‘청소년미디어비평활동단(이하 비평활동단)’은 청소년과 미디어 문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기회의 장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는 3월 30일까지 모집신청을 진행한 후,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2회 이상의 정기모임을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진행한다. 

‘미디어문화기획단’은 청소년이 직접 또래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미디어·문화프로그램을 스스로 기획·진행한다. 

미디어문화기획단 소속 청소년 12명은 영상이나 문화 콘텐츠 기획을 위한 전문교육에 참여한 뒤, 스튜디오와 야외 현장을 넘나들며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 홍보에 이르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특히, 다가오는 10월에는 국내 최대의 청소년 미디어 행사로 손꼽히는,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의 부대행사를 기획·운영하게 된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언론과 대중에 배포되는 공식 홍보영상 제작에 참여한다. 

미디어문화기획단은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꿈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이자, 같은 꿈을 가진 또래 친구와 미디어예술문화계 멘토를 직접 만나 네트워크 교류를 만드는 소중한 만남의 장이다. 

‘비평활동단’은 기존 성인 세대가 발견하지 못한 미디어 콘텐츠의 명암까지 주목한다. 새롭게 등장한 뉴미디어에 대한 이해력과 활용능력이 뛰어난 청소년이기에, 청소년 친구들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긍정적인 비판이 가감 없이 쏟아질 수 있는 것이다. 

비평활동단 청소년 20명은 전문교육 이수를 거친 후, 청소년영화카페(상영회)를 기획·운영한다. 몇몇 대중상업영화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지만, 뛰어난 작품성과 재미를 가진 영화도 소개한다. 비평활동단이 아닌 청소년도 누구나 상영회에 참여가능 하다. 

현재 활동 중인 영화감독과의 토크콘서트, 비평교육을 통해 성장한 청소년들은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본선작품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게 된다. 

그 외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영상매체비평활동을 통해 청소년이 알아야 할 미디어 비평문화에 대해서 체득하게 된다.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이정연 관장은 “제작자와 이용자의 구분이 사라진 시대에 ‘청소년미디어문화기획단’과 ‘청소년미디어비평활동단’은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를 기반으로 건강하게 제작하고 비평하는 역량을 체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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