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울&] 위기가정 향하는 '희망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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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울&] 위기가정 향하는 '희망 발걸음'

영등포구, 이랜드재단과 '취약계층 위기가정 지원사업' 진행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위기가정 치료비·교육비 등 지원

  • 정중훈 gdaily4u@gmail.com
  • 등록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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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정중훈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9월까지 이랜드재단의 지역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 ‘취약계층 위기가정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취약계층 위기가정 지원사업’은 갑작스런 위기상황으로 인해 경제적,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적시에 지원하여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영등포구 특화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이랜드재단과 지역사회공헌을 위한 공동프로그램 개발?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구는 그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영등포구만의 특화된 위기가정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사업은 위기상황으로 긴급지원이 필요한 기준 중위소득 80%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이랜드재단에서 1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주된 지원내용은 △치료비(수술, 입원비 등) △주거비(월 임대료, 도배?시설 개보수 비용 등) △생계비 △교육비(등록금, 급식비 등) △심리상담비 등이며, 치료비와 주거생계비 등을 통합해 가구 당 최대 7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외국인 비율이 높은 영등포의 지역현황을 고려해 내국인뿐만 아니라 지역 내 저소득 외국인들에게까지 지원의 폭을 넓혔다.

아울러 영등포경찰서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의뢰되는 가정폭력 피해가구에 대해서도 초기 심리상담비(최초 3회)를 지원하여 가족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는 지난해 10월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영등포구청 별관에 마련됐으며 폭력?학대 등 돌봄이 필요한 위기가정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되는 가구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위기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함께 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자는 구청 및 동주민센터의 추천과 사례관리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사례회의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기존의 공적자원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민간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더욱 폭넓은 지원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상황에 맞는 촘촘한 맞춤형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