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무한창조 대한민국, 'BeSeTo'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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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한창조 대한민국, 'BeSeTo'로!

"한국인 문제해결 능력, 어느 민족보다 탁월"

  • 정중훈 gdaily4u@gmail.com
  • 등록 20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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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일본인은 흔히 준비성을 기준으로 비교가 된다. 앞날에 철저히 대비를 하는 일본인들에 비해 한국인들은 즉흥적으로 살아간다는 것. 하지만 이 준비성이 없기에 한국인은 어떤 문제가 생겨도 바로 해결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이청승 경기창조학교 사무총장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민족은 멸망의 길을 걸었지만 우리 민족은 갖은 수난을 모두 이겨내고 세계 경제의 한 축을 이루는 나라로 우뚝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 총장은 “준비성이 없는 것은 다르게 본다면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것”이라는 다소 아이러니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준비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와 직접 부딪치면서 답을 만들 수 있다”면서 “이런 것이 창의력을 낳고 경영난에서 돌파구를 제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회사에서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마케팅 부서가 귀 기울여야 할 부분이라는 것도 덧붙였다. 기획단계에서 전략을 세울 때 철저한 준비를 갖춰서 시작하기 보다는 그림을 그리는 마음으로 가볍게 다가서야 한다는 것. 문제에 부딪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전 직원이 함께 고민하며 창의력 향상을 도모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직원들이 회사에 주인 의식을 갖게 만들고 싶다면 경영 일선에서 먼저 행동을 보여 직원이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청승 사무총장은 베이징(Beijing), 서울(Seoul), 도쿄(Tokyo)를 하나로 묶은 ‘베세토(BeSeTo)’를 앞세워 한·중·일이 전 세계를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총장이 새롭게 만든 브랜드 ‘베세토’는 중국, 한국, 일본을 하나로 통합해 특히 한국을 중심으로 세우자는 것이 중심 내용이다. 이 총장은 “지형적으로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고 있는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과 함께 할 때 중심 국가로 변신이 가능하다”며 “중국, 일본이 우리 시장이라 생각하고 두 나라를 상대로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우리나라는 미래관광대국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언급했다. 우리나라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아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그는 “13억 중국 인구가 한 번씩만 들린다고 가정해도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오는 것이냐”면서 “이제 베세토로, 세계로, 제2의 문화르네상스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의 문화르네상스를 열기 위해서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세종대왕의 정신. 세종대왕은 당시 백성들을 위해 획기적인 정치를 펼치며 우리나라의 르네상스를 열었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이 총장은 “세종대왕은 창조적인 한국인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대표적인 인물”이라며 “사상 최초로 노비에게 출산휴가를 주고 또 백성들에게 사람의 됨됨이를 가르치는 ‘오륜행실도’를 기술하면서 백성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그림을 삽입했는데, 세종대왕이 세계 최초의 미디어 정치를 실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때부터 시작된 한국인의 창조적 유전자를 더욱 발전시켜 제2의 르네상스를 맞고 미래의 문화시대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