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부모님께 어떤 선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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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부모님께 어떤 선물 하세요?

[리얼 서베이] 건강체크부터 대리 구매까지...“부모님 더 신경 쓴다”

[지데일리]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상생활이 변화하면서 효도의 양상도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직장인 5명 중 4명이 ‘코로나19 이후 부모님을 더욱 신경 쓰고 있다’면서 달라진 점들을 꼽았다. 직장인들이 부모님을 위해 예년과 달리 더 신경 쓰는 것 1위에는 ‘부모님 건강체크’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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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가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26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코로나19 이후 전과는 다르게 부모님께 더욱 신경 쓰는 부분이 있느냐고 물은 결과 76.1%가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이후로 부모님께 더 신경 쓴다’는 응답은 여성 78.2%, 남성 73.5%로 여성이 소폭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혼인 여부에 따라 응답차가 컸는데, 기혼자가 87%로 미혼(비혼) 직장인 74.8%보다 약 12%포인트나 더 높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 직장인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부모님께 신경을 쓰고 있을까. 

 

직장인들에게 코로나19 이후 신경 쓰는 부분을 물어 코로나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효도 방식을 살펴 봤다. 직장인들이 코로나 확산 이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부모님의 건강체크’였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60.3%의 높은 응답률로 “편찮으신 곳은 없는지, 열은 없는지 등 부모님의 건강을 자주 체크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잘 지내고 계신지 자주 안부를 여쭌다’가 51.0%의 높은 응답률로 2위를 차지했다. ‘영상통화, 카톡 등으로 자주 연락 드리고 사진이나 영상 등을 보내드린다(47.5%)’는 응답이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사랑한다, 감사한다 등의 진심을 표현한다(3.9%)’ 등 부모님께 자주 연락 드리고 소통하는 모습이 코로나19 이후 부모님께 더욱 신경 쓰는 부분으로 꼽혔다. 

 

더불어 ‘마스크, 소독제 등 건강/위생 용품을 대신 사드린다(39.1%)’, ‘생필품, 부식 등의 장보기를 대신해 드린다(35.5%)’, ‘생활비, 용돈을 챙겨 드린다(27.4%)’, ‘건강식품, 영양제 등을 챙겨드린다(27.0%)’ 등의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부모님께 신경 쓴다는 응답도 상당했다.


이 밖에 ‘교통이용이 필요한 외출은 가급적 직접 모셔다 드린다’거나 ‘은행 업무 등의 민원 업무를 대신 처리해 드린다’, ‘집안일을 대신 해드린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여가거리를 찾아드렸다’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직장인 상당수가 예년보다 부모님을 덜 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알바몬 공동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중 현재 ‘부모님과 따로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직장인 1189명에게 부모님과의 만남, 연락 빈도가 예년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직장인 39.4%가 ‘예년보다 뵙는 횟수는 줄었지만 연락은 더 자주 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예년보다 잘 뵙지도 못하고 연락도 덜 드린다’는 응답은 21.7%로 나타났다. 반면 ‘더 자주 뵙고 연락도 더 자주 드린다’는 응답은 19.3%로 상대적으로 나타났다. 응답 내용 중 부모님의 뵙는 빈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만을 살펴 보면 ‘만남 빈도가 늘었다’는 응답은 24.8%로, ‘늘었다(61.1%)’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연락 빈도의 변화를 살펴 보면 ‘늘었다(58.7%)’가 ‘줄었다(27.2%)’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올 들어 부모님께 연락 드리는 주기는 △주 2~3회가 35.6%로 가장 많았으며, △매일 19.1%, △주1회 16.6%, △용건이 있을 때만 한 번씩 10.5%, △월 2~3회 10.4%의 순이었다.


이렇게 부모님을 뵙거나 연락 드리는 횟수가 변한 이유를 꼽으라는 질문에 직장인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40.0%)’이었다는 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여기에 ‘이직 준비 등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있어서(35.5%)’, ‘부모님의 안부가 궁금해서, 부모님이 걱정돼서(34.4%)’, ‘경제적인 형편, 여건 때문에(32.0%)’ 등의 이유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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