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율이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단행하며 '한국 때리기'를 전략적으로 행한 것이라면 결과는 실패인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9%를 기록했다. 여론조사는 최근 18세 이상 유권자 2만682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는 니혼게이자이가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조사 때의 내각 지지율 56%보다 7%포인트(p) 낮은 것이다.
아베 내각은 이달 초 한국을 겨냥한 수출규제 조치에 나섰다. 이 때문에 국가 간 외교문제를 활용해 선거 표심을 자극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수출규제 조치 이후에 오히려 아베 내각 지지율이 하락했다.
닛케이는 이번 조사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비정기 여론조사이고, 조사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두 결과를 단순비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요미우리신문이 12~14일 진행한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45%를 기록, 지난 4~5일 실시한 조사 결과보다 6%p 하락했다. 아사히신문이 13~14일 실시한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42%)은 지난달 22~23일 조사 때 지지율(45%)보다 3%p 하락했다.
이에 앞서 지지통신이 지난 5∼8일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전월 대비 1.8%p 하락한 43.1%로 나타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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