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나의 1cm] '인생 2막' 박막례 할머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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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나의 1cm] '인생 2막' 박막례 할머니처럼

  • 이찬기 gdaily4u@gmail.com
  • 등록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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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CEO 수잔 워치스키와 박막례 할머니가 만났다.

유튜브의 사명은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돕고, 더 큰 세상과 만나게 하는 것이다. 유튜브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자신만의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도 한다. 

누군가는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것들을 배우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보며 감정을 나누기도 한다. 또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이전까지는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며 인생의 2막을 열어가기도 하죠. 박막례 할머니처럼 말이다.

거침없는 입담과 따뜻하고 솔직한 이야기로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박막례 할머니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바로 유튜브의 CEO인 수잔 워치스키와의 만남이다. 

할머니는 2017년 구독자 수 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 수여하는 ‘실버 플레이 버튼’을 받으며 영상을 통해 유튜브와 CEO 수잔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구글I/O에 한국 대표로 초대받아 구글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때에도 수잔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해 아쉬워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수잔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드디어 두 사람이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번 만남은 할머니의 이름을 건 토크쇼 ‘박막례 쇼’에 수잔이 게스트로 초대되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현장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하며 더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랫동안 수잔을 만나기를 고대해온 만큼 할머니만의 솔직함이 돋보이는 여러 가지 질문과 대답들이 오갔다.

특히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CEO의 만남이다 보니 유튜브에 대한 두 사람의 관심과 열정이 느껴졌다. “유튜브에 대한 수잔의 꿈이 가장 궁금하다”는 할머니의 질문에, 수잔 워치스키 CEO는 “유튜브를 통해 할머니의 이야기가 전해졌던 것처럼, 전 세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일하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하시며 남다른 요리실력을 자랑하시는 할머니의 토크쇼에 요리가 빠질 수 없다. 이야기를 나눈 뒤에는 할머니가 준비한 특별한 쿠킹클래스가 진행됐다.

할머니가 손수 싼 김밥의 맛에 수잔은 물론 현장의 스텝들까지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특히 함께 한국을 방문한 스텝들의 김밥까지 챙겨주시는 할머니의 모습에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할머니와 수잔의 첫 번째 만남이 담긴 ‘박막례 쇼’ 영상은 박막례 할머니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